- 소년! 어울림
- 자유게시판
제목 | 너에게... | 하느님 이름으로 | 2008-08-25 12:00:00 |
---|---|---|---|
첨부파일 | |||
어두운 관중석에서 너만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본적 있니? 어깨도 허리도 펴지 않을 때의 네 모습에 마음이 쓰이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니? 이름을 다 알 수 없고 얼굴을 다 익힐 수 없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중에 스포트라이트도 없는데 네 모습만 하얗고 빛나게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너는 모르고 있지? 몇 년 전엔 부끄러워 얼굴도 못들던 꼬맹이 단원 이었는데, 이제는 선배가 되어 맨 뒷줄에 있네. 人生은 그런거지. 자리를 내어주고 또 자리를 찾아가고... 신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너의 삶에 이처럼 처음부터 너를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음을 잊지말아라. 수 많은 존재 중에서 유난히 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너를 지키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라. 그때에 너의 얼굴은 스스로 밝아지고 너의 어깨도 허리도 꼿꼿해 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