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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알로이시오 신부님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관리자 2009-10-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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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알로이시오 신부님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당신을 통해 주님의 현존을 믿나이다



마리아수녀회와 소년의 집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여 년 전 일이다. 모니카 수녀님을 통해서였다. 나는 그곳에서 가정을 잃게 된 아이들을 어떻게 기쁘게 받아 안고 최대한 가족적인 환경에서 성장시키는지에 대해서 뿐 아니라, 미혼모들이 수치심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까지 하고 있다는 걸 소상히 알게 되었다.



멀리서지만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동안에 아, 여기 계시는 수녀님들이야말로 혼인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미혼모였구나, 하고 가슴 짠하게 깨닫게 되었다. 그 정도로 그곳 수녀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진국스럽고 헌신적이었고, 다자녀를 둔 엄마답게 고달퍼 보이기도 했지만 늘 기쁨을 잃지 않고 씩씩했다.



나는 수녀님들에 감동한 나머지 아이들의 아버지는 누굴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소 알로이시오 신부님이 그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신부님은 아이들의 아버지였을 뿐 아니라 아이들을 안전하게 양육할 수 있는 집을 처음으로 지은 목수이기도 했다.



전에도 소 알로이시오 신부님에 대해선 모니카 수녀님을 통해 몇 번 들은 일이 있지만 나는 그저 무심히 들어 넘겼고, 전에 나온 그분의 일대기도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간하게 된 증보판을 읽으면서 거의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맛보았다. 1957년 신부님이 부산교구의 선교사제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실 당시만 해도 우리들 자신도 우리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날그날의 생존에만 급급할 때였다.



신부님은 여의도 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6.25전쟁 후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생생하고도 소상하게 그리고 있다. 누더기와 땟국과 멍자국에 얼룩진 아이들의 얼굴은 거지에 지나지 않았다고 극심한 가난을 묘사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 신부님의 따뜻한 시선이 없었다면 책을 덮고 말았으리라.



우리나라의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우리에게 가진 것이 가난 밖에 없었지만 하늘이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고, 그걸 발견해 주신 소 신부님께 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인간적인 친밀감이 우러났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이 나라 사람들에게서 빛나는 유머와 생명력과 열정을 발견해주셨던 신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오히려 자신의 고향인 미국의 지나친 풍요를 혐오하고 비판하며, 부자나라에서 돈을 얻어다가 가난한 나라에다 보태주는데 그치지 않고, 자립심을 키워주고 사랑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신 높은 정신이 나라를 이렇게 잘 사는 나라로, 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만들어 주었다는 걸 저절로 인정하게 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큰 기쁨이다.



글 사이사이 신부님이 손수 찍으신 사진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사진은 마치 이야기를 걸 듯 많은 표정과 사연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지금 보다 훨씬 가난하고 단순소박하게 살았던 시절에 대해 향수에 가까운 그리움을 일게 하고, 평생을 청빈하게 지내신 그 분의 생활태도에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루게릭병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부분이다. 나약한 모습을 그대로 묘사하고 선종하시기 아흐레 전까지의 구술 기록을 보는 것은 나에게는 고통이었지만 아름다운 고통이었다.



소알로이시오 신부님 사랑합니다. 당신을 통해 주님의 현존을 믿나이다.



2009년 9월 15일 아차산 기슭에서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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