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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일보 기사(2006.01.03) 전대영 2006-02-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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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기사(2006.01.03)

[부산일보 2006-01-03 12:12]


"설원을 달릴 때가 제일 즐겁고 혼자라는 외로움도 떨칠 수 있어요."부산 알로이시오고(교장 김두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병술년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 용평 도립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동계훈련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달 강원도 용평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전국동계체전은 물론 올해 열리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하루 6시간 이상의 맹훈련에 돌입한 것.

알로이시오고 크로스컨트리팀은 이승복(18·3년),윤설호(17·2년),이선웅(17·2년),박성범(16·1년) 등 모두 4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알로이시오고는 이번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고등부 클래식과 프리스타일,계주 등에서 최소 4개 이상의 무더기 메달을 목표로 맹훈련을 하고 있다.

알로이시오고는 지난해 동계체전에서도 이 부문에 출전해 은 4,동 1개를 따내며 겨울스포츠의 불모지 부산이 4년만에 종합 7위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었다.

선수들 중 맏형인 이승복과 2학년인 윤설호는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고 박성범은 지난해 동계체전 중등부에서 은 1,동 1개를 따내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4명의 선수들은 모두 육상 중장거리 선수 출신으로 스키에 대한 동경심에서 중학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는 축구나 야구 등 인기 종목에 비해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이색 스포츠인데다 설원을 질주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이 이들을 유혹한 것이다.

이들은 "장차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올림픽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새해 소망을 힘차게 밝혔다.

팀내 최고참인 이승복은 "훈련에 임할 때마다 옆에서 항상 응원을 해주는 친구들과 수녀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다"며 "스키를 타고 설원을 달리면서 나의 미래와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상 밝고 명랑해 팀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윤설호는 "다른 선수들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고 해외 전지훈련까지 하고 있지만 우리는 강인한 정신력과 성실성으로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막내인 박성범은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부산에 스키 종목으로는 2년만의 첫 메달을 안겨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스키를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일천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였다.

이호종(47) 감독은 "1993년 창단된 부산의 유일한 크로스컨트리팀인 알로이시오고가 이승복,박성범 등 유망주를 대거 배출하면서 최대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선수들 모두가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설원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변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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