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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하세요??^^* 졸업생 전혜영 2008-05-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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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기 졸업생 전혜영입니다.

글쓰기에 앞서 가장 먼저 모든 선생님들과 수녀님들과

은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고

멋지게 제 인생을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

잊지않고 열심히, 멋진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학창 시절때에...

저는 공부뿐 아니라 축구도 함께 병행하며 학교 생활을 했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끔씩은 축구를 포기하고 싶을때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당시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니, 이 두가지를 같이 하게 되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축구를 포기하고 공부에만 전념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정말 여러번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와서 보니..

축구를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축구를 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여러 대회를 치르며,,

교실에서 받는 지루한 수업 내용보다 훨씬 유익한 사회 생활과 경헙,

또 사회 인지력과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한 대인관계 형성,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 인성 교육,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서

큰 것을 이루어 내려고 하는 도전정신,

상대방과의 싸움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인내와 끈기, 염치를 배웠습니다.



덕분에 저는 졸업 후 사회 생활을 하면서

원활한 대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 뒤쳐지지 않을 만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활발하면서도 절제된 행동을 하며,

특히 순종하는 자세, 받아드리는 자세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서 신뢰를 받고

떳떳한 사회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될수 있었습니다.



제가 교실의 책상 앞 의자위에 앉아 있던 학생의 신분으로 배운 것은

단지 학교 공부와 사회 생활에 대한 이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것들은 모든 학생들이 느끼는 것처럼

그저 어른들의 잔소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축구 선수의 모습으로 있을때는 달랐습니다.

모든 것들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경헙하며,

여기 저기 시합을 다니며 사회 생활을 직접 체험했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사람들의 행동과 대하는 태도를 보았습니다.

우리 사고방식의 잘잘못을 사회는 확실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와 이론과 잔소리 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이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단지 지각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공부 시간에 공부를 안하고 떠든다거나, 잠을 잔다는 이유로

축구부에 대해서 어른들이 안 좋은 인상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몸을 느끼고 경험했던 장본인으로서 이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축구를 함으로써 공부 할때보다 훨씬 더 많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말입니다.



엊그제 (2008년 4월 30일) 는

저희학교 여자 축구부가 창단된지 딱 5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도 운동장에 나가보면,

우리 학교 여자 축구부는 앞으로 이어나갈 학교의 역사와 명예를 위해

또 자기 자신들과 축구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알로이시오" 라고 써있는 파란색 유니폼을 맞춰입고 꿈과 목표를 향해서

오늘 학교 수업이 마친 뒤에도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 입니다.

"알로이시오" 하면 떠오르는 다섯가지의 부서들..

합주부, 육상부(스키부), 무용부, 로봇부와 함께 우리 축구부가

우리 학교 자랑으로 내세우기에 충분히 자랑스럽다는 것을 깨달았음입니다.

그리고 제가 우리 학교 축구부 출신이었음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글이 길어졌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과 축구하며 배운 경험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수녀님들의 가르침 잊지 않고

항상 마음속에 두고 살아가겠습니다.

알로이시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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